특수교사의 희노애락

특수교육지원센터 특수교사는 방학 때 무엇을 하나요? 1탄 [특수교육대상학생 여름 계절학교]

스페셜티처쑴 2022. 8. 19. 15:01

교사들이 가장 기다리고 기다리는 방학!!

한 학기 동안 소진했던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

만약 방학이 없었다면 교사에 대한 직업 매력도가 많이 떨어졌을 거라는 것이 모든 교사들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특수교사들에게는 방학이 없다ㅠㅠ

그럼 방학 때도 출근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 특수교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할까?

 


 

업무담당자 별로 다르지만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방학 때 가장 큰 사업 중 하나가 바로 계절학교 운영이다.

 

방학이 되면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는 돌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중도.중복 장애를 가진 학생의 경우 하루 24시간 자녀의 손과 발이 되어주셔야 하는 부모님들에게는

방학은 심리적, 경제적, 육체적으로 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에 봉착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방학 중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및 성장, 가정에서 직면하는 돌봄의 어려움들을 경감시키고자 여름, 겨울 방학 때 마다 하는 사업이 특수교육대상학생 계절학교 사업이다.

 


 

 

계절학교 운영은 크게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형태와 지역사회 내 기관에 위탁으로 운영하는 형태로 나뉘게 된다.

 

운영의 형태나 운영 시기, 대상자 수도 지역의 특성에 맞게 조금씩 달리 운영이 된다.

 

내가 근무하는 센터는 초등부, 중고등부 2학급으로 운영이 되었고 학급 당 8명씩 10일이라는 기간 동안 운영이 되었다.

 

 

2주 동안 학생들을 쫓아다니면서 참 많은 활동들을 수행한 것 같다.

학기 중에 순회교육을 나가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소수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수업을 해오다가

 

계절학교에서 많은 학생들과 북적북적 부대끼니 또 학교에서 근무할 때의 느낌이 또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학교에서 하기 힘든 체험활동들을 위주로 구성되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계절학교 담당 특수교사는 2주 내내 현장체험학습을 나가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내가 근무하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초등부 계절학교 경쟁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아무래도 중고등부 보다는 돌봄이 더욱 필요한 초등부의 경우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방학기간이 부모님들에게는 전쟁이기 때문에 방학 중 돌봄에 대한 요구가 높을 수밖에 없고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계절학교 위탁 사업을 장애인 부모회에서 많이 운영을 하고 있는 듯 하다.

 

내가 있는 지역은 안타깝게도 장애인 부모회가 없어 부모회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ㅠㅠ

 


<재활승마 프로그램 中 스크린 승마>

 

이번 계절학교에서 가장 호응이 좋았던 프로그램이 바로 재활승마 프로그램!!

교육청 예산으로는 꿈도 못꾸는 프로그램인데 운이 좋았다^ㅡ^

외부 기관에서 재활승마 사업비를 지원해 주셔서 이번 계절학교 때 4회 정도 진행할 수 있었다.

 

타인과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동물과 교감해가는 모습들이 뭉클하게 다가온다.ㅠㅠ

 

 

계절학교 기간 동안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하기에 방학 기간이라고 해서 한가하지는 않은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현실ㅠㅠ


 

방학 때 순회수업을 나가지는 않지만 계절학교 외에도

 

내년도 상급학교를 진학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진단평가와 선정배치,

 

신규로 의뢰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 대한 상담 등 방학 때도 정신없는 센터 특수교사들...

 

방학 때 41조도 못 쓰고...

 

장학사님들은 쓸 수 있는 장기재직휴가도 없고...

 

개인 연가를 선생님들 끼리 겹치지 않게 돌아가면서 3일 정도 쉬는 게 전부인 방학 아닌 여름 휴가...

 

하지만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있는 동안 즐겨야지 ^ㅁ^/

 

특수교사를 지원하는 특수교사인 나는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열일 중~~